인천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노조는 앞서 2~6일을 성실교섭 기간으로 정하고 회사가 서면으로 새로운 일괄제시안을 내지 않으면 전면파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회사는 기존 교섭에서 제시한 내용 외에 추가로 제시할 것이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노사의 대립은 팽팽하다. 노조는 △기본급 5.65%(12만3526원) 인상 △성과급 250%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등을 요구하고 있고, 회사는 임금 동결과 성과급 및 격려지급 불가 입장을 지키고 있다. 이외에도 노조는 요구한 장기발전전망과와 복리후생 복구도 요구 중이다.
회사는 우선 ‘올해 손익분기, 내년 흑자전환’을 위해서는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에 동일한 회사의 입장을 계속 설명했다"며 "지금 회사의 상황이 좋지 않음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인천 한국GM 부평공장/사진=이기범 기자
한국GM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단체협약에 따라 16~17일도 쉰다. 이어지는 연휴에 휴가자도 많아 추석연휴 직후에는 교섭이 어려운 상태다.
9월말에 들어서면 차기 집행부 선거 준비가 시작된다. 10월 중순쯤 집행부 선거가 끝나면 인수인계와 함께 노조 간부 선거도 이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교섭이 두 달가량 멈춘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은 다른 기업보다 연말 연휴가 긴 편"이라며 "추석이 지나고 집행부 선거가 시작되면 연말까지는 정상적이 교섭이 어어려워 노조와 회사 양측 모두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