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티에 따르면 현재 해상에서의 통신은 충돌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상대 선박의 통신기가 켜져 있는지, 몇 번 채널에 있는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엠티가 구축하는 'ICT 기반 선박 통신 음성 인지·분석 시스템'은 선박 간 통신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사고에 취약한 선박을 분석하고 전자 해도상에 충돌 예측 지점을 표출하는 게 가능하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충돌 분석 및 예측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레이다와 AIS(선박자동식별장치) 정보의 벡터값을 기준으로 직선에 의한 충돌만 예측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해양경찰은 연말까지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사업의 결과 및 성과를 관련 국제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앞으로 부산, 포항, 진도, 군산 등의 VTS에도 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엠티 관계자는 "'VHF 3.0 공유 플랫폼' 구축으로 이네비게이션(e-Navigation) VTS 표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사진제공=지엠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