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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대신 사랑해? 페이스북 '애인찾기' 서비스 시작

머니투데이 남수현 인턴 2019.09.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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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데이팅 프로필' 개설해 사용…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페이스북이 5일(현지시간) 애인을 찾아주는 '데이팅' 서비스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사진=페이스북페이스북이 5일(현지시간) 애인을 찾아주는 '데이팅' 서비스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사진=페이스북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5일(현지시간) 애인을 찾아주는 '데이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5월 페이스북이 서비스 계획을 공개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데이팅 기능은 18세 이상의 페이스북 계정 소유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기존 프로필 외에 별도로 '데이팅 프로필'을 만들면,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친구가 아닌 사람들 중 누군가를 관심사, 선호 사항 등을 고려해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추천 상대가 마음에 들면 프로필에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방식으로 관심을 표현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 5일(현지시간) 애인을 찾아주는 '데이팅' 서비스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사진=페이스북페이스북이 5일(현지시간) 애인을 찾아주는 '데이팅' 서비스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사진=페이스북
페이스북은 이 서비스를 위해 별도의 앱을 만든 게 아닌 만큼, 일반 프로필과 데이팅 프로필을 최대한 분리하는 데 초점을 뒀다. 사용자가 데이팅 기능에서 활동한 내역은 기존 일반 피드에 노출되지 않는다. 또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친구의 친구도 추천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으며, 특정 인물에게 자신의 데이팅 프로필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반면 사용자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데이팅 프로필의 연동은 가능하게 했다. 사용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데이팅 프로필에 바로 공유할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짝사랑'(Secret Crush) 상대로 추가할 수도 있다. '짝사랑' 기능은 사용자가 '비밀리에 좋아하는' 페이스북 친구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최대 9명까지 지정할 수 있는 기능으로 양쪽이 상대를 짝사랑 목록에 추가하면 서로에게 알림이 간다.

페이스북이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출시한 '데이팅' 서비스의 '짝사랑'(Secret Crush) 기능 /사진=페이스북페이스북이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출시한 '데이팅' 서비스의 '짝사랑'(Secret Crush) 기능 /사진=페이스북
페이스북은 보도자료를 통해 "데이팅 기능은 사람들이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관계를 시작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잇달아 개인정보 유출 논란을 일으킨 페이스북이 가장 사적인 정보인 연애 관련 데이터까지 수집하게 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CNN은 "페이스북이 데이팅 사업에 나서는 것을 어떤 이들은 뻔뻔하거나 둔감하다고 여길 수 있다"며 "개인정보 관리 소홀로 비판을 받아온 페이스북이 이제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내밀한 활동인 '애인 찾기'에 관해서까지 자신들을 믿으라고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페이스북의 데이팅 서비스가 출시된 5일 틴더(Tinder), 매치닷컴(Match.com), 오케이큐피드(OkCupid) 등 애인 찾기 서비스를 보유한 매치(Match)그룹 주가는 5% 가까이 떨어졌고 페이스북은 2%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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