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원에너지 "하나금융10호스팩과 합병 상장"

이대호 MTN기자 2019.09.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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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원에너지가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하나금융10호스팩은 6일 공시를 통해 비상장법인 지엔원에너지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10호스팩과 지엔원에너지 합병비율은 1대 8.26가량으로 산정됐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3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2월 14일이다.



지엔원에너지는 '지열 냉난방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지열을 활용해 대형 건축물부터 주택에 이르기까지 냉난방 시스템을 공급한다.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높아지면서 주목을 받는 분야다.

과거 서울시 신청사, 세종시 정부청사 등에 하이브리드 지열시스템을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청량리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과 거여동 재개발 사업에 참여해 대규모 지열냉난방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은 294억원, 당기순이익 14.6억원이며, 자본총계는 128.5조원 규모다.


지엔원에너지 최대주주는 지엔씨에너지로 지분 46.67%(특수관계인 포함 47.33%)를 보유 중이다. 합병 완료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율은 39.87%(전환사채 전환 전 기준)가 된다.

하나금융10호스팩은 "지엔원에너지는 합병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이를 투자 재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추가적인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확장 및 대외 인지도 향상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엔원에너지 관계자는 "증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스팩합병을 선택했다"며, "직상장에 준하는 IR활동을 통해 많은 투자자들에게 회사를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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