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영수증 사라진다…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 본격 가동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09.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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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 관리항목의 표준화‧간소화, 통합 연구비카드 이용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7개 부처가 함께 사용하는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을 개통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각 부처마다 제 각각 운영하는 연구비관리시스템은 연구행정업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원인이었다. 때문에 시스템 통합 작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정부 R&D(연구·개발) 사업에 대해 자체 정보시스템이 없는 연구기관이 보관‧제출하던 종이영수증(카드매출전표, 전자세금계산서)은 사라지게 됐다.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은 신용카드 거래정보 등을 전자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연구비 집행내역 입력 작업도 간소화된다. 시스템 통합으로 현행 12개 부처의 약 526개 집행 관리항목이 332개 공통항목으로 축소됐다. 구입 품목별 수량단가도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연구자별로 소위 ‘원카드’ 사용도 가능하다. 앞으로는 다수의 여러 부처 과제를 수행하더라도 하나의 연구비카드 만으로 연구비 집행이 가능하다. 또 연구비카드 온라인 발급을 지원, 카드 발급절차도 개선했다.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은 범부처 연구비 집행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므로 R&D 예산 집행상황을 보다 철저하게 점검할 수 있다.

아울러 향후 국세청 등 대외기관 정보망과 연계되면 연구비 부당집행이 사전에 예방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밖에 연구비 부적정 집행으로 의심되는 내역이 발생할 경우 사전에 연구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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