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메콩 비전' 발표…"도로·교량·철도·항만 건설 지원"

머니투데이 비엔티안(라오스)=최경민 기자 2019.09.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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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지기 기대"

【비엔티안(라오스)=뉴시스】박진희 기자 = 라오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라오스 비엔티안 메콩강변에서 '한-메콩 관계 발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19.09.05.    pak7130@newsis.com【비엔티안(라오스)=뉴시스】박진희 기자 = 라오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라오스 비엔티안 메콩강변에서 '한-메콩 관계 발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19.09.05. [email protected]


라오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비엔티안의 메콩강변에서 '메콩 비전'을 발표했다.
'메콩 비전'을 통해 문 대통령은 "한국은 메콩 국가들과 함께 번영하길 바라며,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선 ‘경험을 공유하는 번영’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농촌 발전의 경험이 풍부하다"며 "한국은 메콩 국가들이 농촌 발전을 통해 경제성장의 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 KOICA(한국국제협력단)를 중심으로 농촌 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인재양성 과 성장의 비전을 나누고, 기술공유를 통한 산업발전과 4차산업혁명에도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미얀마개발연구원(MDI),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미얀마무역진흥기구(MYANTRADE), 한국의 카이스트와 베트남의 한-베트남과학기술연구원(VKIST)의 협력으로,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적극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로 힘을 준 것은 ‘지속가능한 번영’이다. 문 대통령은 "메콩강을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부터 지켜내고 메콩의 풍부한 생명자원을 바이오·의료와 같은 녹색성장으로 연결할 때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은 메콩의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국경을 넘어 협력할 것이며, 산림보존, 수자원 관리에도 함께 할 것"이라고 힘을 줬다.

특히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메콩 국가들은 공동번영을 위해 연계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도 국가들 간의 평등한 협력으로 공동번영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메콩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격차를 줄여야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한국은 메콩 국가들 사이의 도로·교량·철도·항만 건설을 지원하고, 연계성 강화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메콩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넘어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가 되고자 하며, 인프라 구축, 농업과 ICT(정보통신기술) 협력, 인적자원개발의 기반 위에 인적 교류와 문화관광 협력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아세안의 평화를 위한 협력도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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