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硏, 액체수소 생산기술 개발에 381억 투입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09.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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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급 액체수소 플랜트 연구단' 출범

LNG·극저온 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사진=기계연LNG·극저온 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사진=기계연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액체수소 생산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기계연은 5일 대전 본원에서 '상용급 액체수소 플랜트 연구단'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연구단은 오는 2023년까지 381억원 규모의 ‘상용급액체수소플랜트 핵심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연구단은 기계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카이스트(KAIST), 중앙대, 홍익대, ㈜대주기계, ㈜동화엔텍, ㈜대우조선해양, ㈜에스엔에스밸브 등 총 18개 산·학·연으로 이뤄졌다.



기계연은 그동안 극저온 냉동기 개발, LNG·극저온 성능평가 센터 구축 등 극저온플랜트 분야에서 축적된 역량을 토대로 수소액화플랜트 핵심기술 국산화 및 액체수소 생산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액체수소는 기체수소 보다 저장밀도가 800배 이상 높다. 수소를 대량 저장하는데 최적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연구단은 향후 액체수소 생산의 경제성 제고를 위해 LNG의 기화열을 활용한 수소액화공정 설계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2023년까지 일일 처리용량 0.5톤(t)의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를 구축, 액체수소 생산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액체수소 생산의 핵심 설비인 극저온 팽창기·열교환기·밸브, 수소액화용 콜드박스 등 관련 핵심 장비를 국산화하고, 대용량 저장탱크도 개발해 수소액화플랜트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최병일 연구단장은 "액체수소기반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 수소산업이 국가적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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