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https://orgthumb.mt.co.kr/06/2019/09/2019090513584299445_1.jpg)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70억달러(8조386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신규 발행했다. 애플이 채권을 발행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총 5가지 다른 만기일을 가진 채권을 발행했다. 이중 15억달러 규모의 30년물 채권은 그 금리가 2.99% 수준에 형성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0년물 회사채 금리가 3%이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최근 전 세계에서 경기 침체 신호가 포착되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 국채 금리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지난 7월 2%대였지만 최근에는 1.5%이하로 떨어지면서 3년래 최저치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에 회사채 금리도 연일 하락하면서 애플을 포함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FT에 따르면 이날 애플 이외에도 디즈니, 코카콜라 등 15곳의 기업들이 총 30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전날인 3일에는 21개의 기업들이 27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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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증권의 피터 치르 거시전략 분석가는 "회사채 수익률, 특히 장기채 수익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기업들이 이를 기회로 삼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