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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폴드' 출시…폴더블폰 '선점' 노린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9.09.0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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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저물량 딛고 흥행 성공 여부 관심





삼성전자 (49,150원 1450 +3.0%)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갤폴드)로 차세대 모바일 폴더블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애플, 화웨이 등 경쟁사들보다 한박자 빠른 제품 출시로 시장 선점을 노린다. 초기 제품 불량 논란, 초고가 저물량을 딛고 폴더블폰 대중화 발판 마련에 성공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갤폴드' 드디어 출시…국내 5G 모델만 판매=삼성전자는 6일 갤폴드 5G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세계 최초 출시다. 국내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미국 등에서 갤폴드 4G LTE, 5G 모델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갤폴드는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으로 7.3인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디스플레이를 2분할, 3분할해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제품 커버에는 4.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기존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앱을 한손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제품 불량 논란을 촉발한 화면 보호막은 베젤 아래로 감싸 넣었다. 힌지 구조물과 본체 사이 틈도 최소화했다.



카메라는 총 6개다.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렌즈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1000만 화소, 800만 화소 듀얼 렌즈를, 커버 카메라는 1000만 화소다. 7나노공정 64비트 옥타코어 AP, 램 12GB, 저장공간 512GB, 배터리 4235mAh 등 성능을 갖췄다.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갤폴드로 '선점' 기회 잡은 삼성…'초고가·저물량' 변수=갤폴드는 주요 제조사가 선보이는 첫 번째 완성형 폴더블폰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을 시작으로 제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제품 리뷰 과정에서 불량 논란이 불거지자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의 '메이트X'가 먼저 출시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화웨이는 아직까지도 메이트X 출시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미국 제재, 제품 완성도 보완 등 여파로 제품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사 애플은 폴더블폰에 대한 대략적인 계획조차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외신을 통해 애플의 폴더블폰 관련 특허 출원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나, 실제 제품 개발에 착수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갤폴드 출시가 4개월 넘게 지연됐음에도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제품 불량 논란에 따른 완성도 보완 작업으로 소비자들의 우려를 낮추고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180만대 정도다. 2023년에는 4480만대가 출하, 폴더블폰 시장이 25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싼 가격과 부족한 물량은 삼성전자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갤폴드 가격은 '갤럭시노트10' 최고가 모델(149만6000원)보다 90만원 정도 비싸다. 준프리미엄폰 신제품을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초도 물량은 2만~3만대 수준으로 갤폴드 공개 당시 올해 100만대를 팔겠다는 전략을 사실상 포기했다. 갤폴드 구매 수요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공급 부족 현상에 시달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 시기만 놓고 보면 갤폴드와 하반기 프리미엄폰 신제품들이 판매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며 "판매 대수보다 지속적으로 폴더블폰을 구매하는 충성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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