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은 지난 6일 인천광역시 송도동 파버나인에서 열린 '2019 케이걸스데이(K-Girls' day)'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KIAT 주관, 머니투데이 후원으로 열렸다.
석 원장은 "여성은 관계지향적, 멀티플레이어, 공감능력, 사실관계에 입각한 섬세하고 투명한 분석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여성 인력의 산업현장 진출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 원장은 올해 6회째를 맞는 케이걸스데이가 대학 이공계열 여학생 비율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2014년 21.9%였던 이공계열 여학생 신입생 비율은 연평균 1%포인트씩 증가해 지난해 25.3%를 기록했다. 하지만 과학기술인력 비율은 지난해 20.1%로 영국(38%), 독일(28%) 등 주요국에 비해 뒤처진다.
석 원장은 "앞으로 산업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이공계 선배와 학생이 교류하는 멘토-멘티 중심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며 "현장 경험을 전수받는 등 실질적인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업 현장의 여성 연구개발(R&D) 인력이 독일 수준으로 크게 확대되도록 케이걸스데이가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