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여성 중요성 더 커진다"

머니투데이 인천=박경담 기자 2019.09.0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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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걸스데이]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여성 경제활동 제약했던 시공간 경직성 해결"

6일 인천광역시 송도동 파버나인연구소에서 열린 '2019 케이걸스데이(K-Girls' day)'에서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이 덕원여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6일 인천광역시 송도동 파버나인연구소에서 열린 '2019 케이걸스데이(K-Girls' day)'에서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이 덕원여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개방성, 융합성, 연결성이다. 동태적 사고능력, 수평적 협업이 필요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여성 인력의 중요도는 더욱 더 높아질 것이다"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은 지난 6일 인천광역시 송도동 파버나인에서 열린 '2019 케이걸스데이(K-Girls' day)'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KIAT 주관, 머니투데이 후원으로 열렸다.



석 원장은 "여성은 관계지향적, 멀티플레이어, 공감능력, 사실관계에 입각한 섬세하고 투명한 분석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여성 인력의 산업현장 진출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 원장은 여성의 산업계 진출을 주저하게 한 근로환경도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구조, 직종, 직무 변화에 따른 유연해진 근로형태로 여성의 새로운 일자리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초연결사회가 도래하면서 여성 인력의 경제활동을 제약했던 시공간 경직성 문제가 해결돼 여성의 강점은 더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 원장은 올해 6회째를 맞는 케이걸스데이가 대학 이공계열 여학생 비율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2014년 21.9%였던 이공계열 여학생 신입생 비율은 연평균 1%포인트씩 증가해 지난해 25.3%를 기록했다. 하지만 과학기술인력 비율은 지난해 20.1%로 영국(38%), 독일(28%) 등 주요국에 비해 뒤처진다.

석 원장은 "앞으로 산업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이공계 선배와 학생이 교류하는 멘토-멘티 중심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며 "현장 경험을 전수받는 등 실질적인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업 현장의 여성 연구개발(R&D) 인력이 독일 수준으로 크게 확대되도록 케이걸스데이가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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