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27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공동으로 개최한 '국제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심포지엄'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9.08.27. (사진=코이카 제공) photo@newsis.com](https://thumb.mt.co.kr/06/2019/09/2019090507477631694_1.jpg/dims/optimize/)
해리스 대사는 4일(현지시간) 몰디브 수도 말레에서 열린 '인도양 콘퍼런스 2019' 기조연설에서 "북한은 유엔이 금지한 무기 프로그램으로 집요하게 도전하고 있지만 오늘날 상황은 1년 반 전보다 훨씬 낙관점인 곳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순간(판문점 회담)은 한미동맹의 힘과 한반도, 더 나아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평화, 번영, 안정에 대한 서로의 희망을 진전시키는데 대한 대한 (한미간) 결속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53년 한국은 선택했다. 민주주의와 미국과의 동맹, 다른 자유롭고 열린 국가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선택했다"며 "북한은 다른 선택을 했고, 이 사진에서 선명하게 보이는 것과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했다.
또 해리스 대사는 "한미가 전쟁의 폭풍을 견뎌 왔으며 세계가 알고 있는 가장 위대한 경제적 성공을 만들어내기 위해 함께 일해 왔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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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국은 30년만에 최빈국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에 하나가,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됐다"며 "한국이 개발도상국 세계에서 원조를 제공할 때 이들 국가들로 부터 신뢰를 받는 이유"라 소개했다.
해리스 대사가 공개 발언에 나선건 지난달 22일 한국 정부의 한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 후 한미동맹 균열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 돼 온 후 처음이다.
지소미아 종료 후 미국 정부가 이 결정에 대해 실망, 우려 등의 메시지를 연달아 발신하자 지난달 28일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해리스 대사를 면담해 부정적 표현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 후 해리스 대사가 예정됐던 재향군인회 강연회 등 공개 행사 참석을 줄줄이 취소했고, 이번주 열리는 서울안보대화(SDD) 대신 인도양 콘퍼런스에 참석하며 이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이란 추측들을 낳았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그의 발언은 이 같은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전날 해리스 대사는 몰디브 현지에서 신봉길 주 인도 대사와 찍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하며 "옛친구들과 상봉해 너무 행복하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