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엔총회 때 이란 대통령 만날 수 있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9.05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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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로하니 대통령은 대화 거부 입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군사 긴장을 빚고 있는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로하니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이란 지도자들과의 회담에 대해 열린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이란은 제재가 철회되지 않는 한 미국과의 어떠한 협상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전날 국영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된 의회 연설에서도 "단 한 번도 미국과 대화하자고 결정내린 적이 없다"며 "그동안 많은 회담 제안이 있었지만 우리의 대답은 언제나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해 미국이 일방적으로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제재를 재개하기 시작한 이후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핵합의 탈퇴 1년이 된 시점인 지난 5월 핵합의 의무이행 사항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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