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덕파워웨이, 정상화 시동…거래 재개는?

머니투데이 부산=윤일선 기자 2019.09.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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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기간, 경영정상화 완료…코스닥 주식 재개 심의 추진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지연공시·공시번복 등으로 거래 정지 중이던 코스닥 상장 선박기자재 업체 해덕파워웨이 (730원 ▲230 +46.00%)가 최근 경영 정상화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주식 거래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덕파워웨이(대표 박윤구)는 4일 거래정지 사유를 모두 해소한 만큼 빠른 거래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전임 구재고 회장이 회사 지분 전체를 매각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인수 최대 주주의 지연공시와 공시번복으로 벌점 15.5점을 받아 거래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4일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 그동안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왔다.



해덕파워웨이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내부회계 통제 시스템 컨설팅을 받고 비수익 자회사를 매각하는 등 개선계획을 충실히 이행했다. 2018년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법인 감사의견은 '적정'을 받은 바 있다

또 최대 주주가 인수 후 설립한 홀딩스 회사 등을 청산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 자회사의 매각 등을 추진했다. 아울러 중국 현지 공장도 처리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기업심사위원회는 해덕파워웨이의 개선 기간이 종료함에 따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개선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제출받아, 15일 이내에 코스닥 거래 재개를 위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 향토기업인 해덕파워웨이는 지난 1978년 3월 설립한 이래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STX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등 국내 중대형 조선소가 건조하는 선박의 방향타를 납품하고 있다. 올 상반기 현재 자본금 1200억 원에 부채비율이 39%에 불과한 견실한 기업인 데다 국내 선박 방향타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 차지하고 있어 조선업계는 물론이고 지역 상공계가 조속한 정상화를 요청하고 있다.

박윤구 대표는 "조속한 거래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 측에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임 대주주의 미숙함으로 거래 정지를 당했지만, 생산활동을 정상적으로 진행해 납품에는 문제없었다"면서 "조선 경기의 일부 회복세에 따라 매출 신장과 이익 창출을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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