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문요한 기자 = 추석 연휴를 10여일 앞둔 1일 전북 전주시 효자공원묘지에서 시민들이 벌초를 하고 있다.2019.9.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관련 농기계 유통업계에서는 한숨이 터져나온다.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일본제품의 입지가 워낙 탄탄해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보쉬와 디웰트 등 유럽계 브랜드와 계양 등 국내 브랜드 제품도 간혹 눈에띈다. 그러나 유럽계 제품은 대부분 전기모터 충전식이다. 충전식 제품은 예초시간이나 성능면에서 엔진제품에 비해 제한이 있다. 국내 업체 제품의 경우도 충전식 또는 일본 혼다, 미쯔비시 등의 엔진을 수입해 조립한 제품을 주로 판매한다.
오픈마켓의 한 예초기 제품/사진=오픈마켓 캡처
혼다 예초기/사진=11번가
뿐만 아니다. 한국농기계유통협동조합에 따르면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등 대형 농기계에서도 일본제품은 30%이상을 차지하며 고사양 제품일 수록 점유율이 더 높다. 대동공업과 국제종합기계, 동양농기계, 아세아텍, LS엠트론 등 국내 업체들이 있지만 규모가 크지않고 수익성이 낮은 형편이다.
서평원 한국농기계유통협동조합 이사장은 "서글픈 현실이지만 소형 농기계는 물론 대형 농기계에서도 일본산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 지자체가 국산 농기계 품질과 성능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일본제품에 대한 구입보조금이나 대출을 차등지원해 국내 농기계산업 육성에 더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