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통신
피해 상황이 본격적으로 집계되면 사상자 규모가 더 늘어나고 주택과 도로 파손 등 피해 금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헬기로 아바코섬을 둘러본 지역 구조단체의 리아 헤드-릭비는 AP통신에 "완전히 파괴됐다. 세상의 종말 같다. 폭탄이라도 터진 것처럼 보인다"고 표현했다. 그는 "원래 있던 것을 다시 짓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뉴시스
유엔(UN) 관리들은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바하마에서 6만명의 주민들이 식량과 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르버 페르후설 세계식량프로그램(WFP) 대변인은 그랜드바하마에서 4만5700명, 아바코에서 1만4500명이 식량난을 겪고 있다면서 바하마 주민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도리안은 이날 저녁쯤 플로리다 해안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5일까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해안 인근에서 강력한 바람과 파도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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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안의 영향으로 플로리다 남부 포트로더데일과 팜비치 국제공항이 2일 폐쇄됐으며 올랜도 국제공항도 3일 오전 2시부터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