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베트남 제약사 인수 '파머징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9.09.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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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 수준 의약품 생산 공장 확보…아세안 국가 진출 박차

베트남  원료·완제 의약품 생산 전문기업 유비팜(Euvipharm). /사진=JW중외제약베트남 원료·완제 의약품 생산 전문기업 유비팜(Euvipharm).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29,150원 ▼650 -2.18%)이 베트남 제약사를 인수하고 파머징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JW중외제약은 베트남 롱안성에 위치한 원료·완제 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인 유비팜(Euvipharm)과 지분 100%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투자금은 양사 협의로 공개되지 않았다.



유비팜은 베트남에서 가장 현대화된 생산시설을 갖춘 의약품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은 유비팜 공장은 연간 19억3700만개의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 베트남 제약사의 일정 지분을 인수하거나 현지에 공장을 세운 적은 있었지만, 베트남 제약사 지분 전체를 취득해 직접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W중외제약은 유비팜 인수를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국가 등 파머징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유비팜에 JW의 생산·품질관리 기술을 순차적으로 이전하고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인증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이번 유비팜 인수로 베트남에서 첨단 기술과 현대적인 장비를 갖춘 대규모 공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베트남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 JW 브랜드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모니터 인터내셔널(BMI)에 따르면 베트남 제약시장은 2016년 약 5조6894억원 규모이며, 오는 2020년에는 8조4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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