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을 실험실로…'2019 K걸스데이' 열린다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9.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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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 5~6일 이틀간 2019 K걸스데이 개최…여학생 2000여명, 100개 산업기술 현장 방문·실습

지난해 열린 '2018 K걸스데이' 행사에서 여학생들이 웹플래너 3D프린팅 기술체험에 참가하고 있다./사진제공=KIAT지난해 열린 '2018 K걸스데이' 행사에서 여학생들이 웹플래너 3D프린팅 기술체험에 참가하고 있다./사진제공=KIAT


여학생의 이공계 진학과 산업계 진출 확산을 돕기 위해 기업과 연구소 등 산업기술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K걸스데이(K-Girls' Day)' 행사가 5~6일 이틀간 열린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오는 5~6일 전국 100개 산업기술 현장에서 '2019 K걸스데이'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K걸스데이는 독일의 여학생 대상 기술체험 행사 걸스데이(Girls' Day)에서 착안한 행사다. 여학생들에게 산업현장의 생생한 체험 기회를 제공해 이공계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늘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여성 연구개발(R&D) 인력으로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사전 참가 신청을 한 중‧고‧대학교 여학생 200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이틀간 기업연구소, 출연 연구기관, 대학실험실 등 전국 100개 산업 기술 현장을 방문해 △생산시설 견학 △R&D 현장체험·실습 △여성선배와의 대화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신산업 분야 현장체험 기회를 확대했다.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엔지니어링 △가상현실 콘텐츠 △3D프린팅 △드론 등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올해에는 참여하는 지역 기업이 64개사로 지난해보다 11개사 늘어 지역에 있는 여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하기 더 쉬워졌다.

행사 둘째날인 6일에는 석영철 KIAT 원장이 인천에 있는 금속 표면처리 전문 업체 파버나인을 찾아 여학생 25명과 함께 연구개발 과정을 체험하고 미래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석 원장은 "K걸스데이를 시작한 2014년 이후 대학 공학 계열에 진학하는 여학생 비율이 매년 증가세"라며 "여학생들이 산업 현장을 체험하고 여성 선배와 대화하며 이공계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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