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최순실씨 옥중편지./사진=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https://thumb.mt.co.kr/06/2019/09/2019090410131434111_1.jpg/dims/optimize/)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법원 선고를 듣고서'라는 2장 분량의 최씨 옥중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는 대법원 선고 후인 지난 2일 작성됐다.
이어 "우리 딸은 덴마크에서 6개월 감옥살이하면서 마약쟁이들과 섞여 옥고를 치렀고, 손자를 빼앗길 수 있다는 협박을 받으며 두려움과 고통에 떨었다"며 "만인은 법앞에 평등하다고 말하는 그 정의는 어디갔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뇌물을 받은 것도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씌우고, 묵시적 청탁을 인정한 이번 선고는 지금 정치권에서 이뤄지는 현실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그렇다면 그들도 다 대상이 되는 것이다. 서로 남녀가 교제하다가 고백도 안 했는데 사랑한다는 걸 알고 결혼 준비를 했다는 비상식적 논리다"고 밝혔다.
또 현 상황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다. 최씨는 "언제까지 이 지긋지긋한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 하는가"라면서 "이 정부는 박 전 대통령과 나를 묶어 역적을 만들고 그걸 두고두고 써먹기 위해 재판을 이용할 것이다. 나라를 위해 정의와 진실이 살아나고 숨죽이고 있는 애국심이 이 나라를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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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달 2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최씨가 딸 정씨 승마지원 과정에서 받은 마필 3마리 모두 뇌물이 맞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