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EC-18,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효과 확인"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9.09.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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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결과, 베타세포 보호효과 우수 및 당뇨질환 개선

엔지켐생명과학 연구진이 대전에 위치한 회사 연구소에서 신약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 사진제공=엔지켐생명과학엔지켐생명과학 연구진이 대전에 위치한 회사 연구소에서 신약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 사진제공=엔지켐생명과학


엔지켐생명과학 (1,860원 ▼22 -1.17%)의 신약개발물질 'EC-18'이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신약개발 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이 당뇨 및 지방간 유발동물모델에서 혈당조절에 관여하는 췌장 베타세포를 보호해 비정상적인 혈중 인슐린과 당의 수준을 정상으로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베타세포가 파괴되면 당뇨는 물론 지방간 등과 같은 대사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연구결과는 엔지켐생명과학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것으로, 국제 학술지 ‘분자와 세포 생물학(Molecular and Cellular Biology)’ 11월자(volume 39, No.21)에 'EC-18(PLAG)은 GLUT2 세포 내 이입을 통해 STZ-매개 췌장 베타세포의 손상을 회복시킨다'란 제목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당뇨 및 지방간 유발 동물시험을 실시한 결과, EC-18을 투여한 췌장 베타세포주는 대조군 대비 세포사멸이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당뇨질환 동물모델에서도 대조군에 비해 베타세포의 보호효과가 우수했고, 혈당 및 인슐린의 수준을 정상치에 근접하게 회복시켜 당뇨질환의 증상 개선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즉, EC-18이 베타세포에서 포도당 수용체인 GLUT2의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과도한 당의 유입으로 인한 베타세포 손상을 막고, 그 결과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정상화했으며, 근육에서 지방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인 지단백질지방분해효소(Lipoprotein Lipase:LPL) 활성이 유지돼 근소실이 호전됐다는 것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동일 질환 모델에서 얻은 지방간에서의 EC-18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간 질환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인 미국간학회(AASLD)에서 발표 연제로 선정돼 오는 11월 11일(미국시간) 전세계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명환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EC-18이 베타세포를 보호해서 인슐린 분비를 정상화하고, 이로 인해 LPL 활성이 유지되어, 근육과 지방조직에서의 지방흡수가 정상적으로 일어났고, 간에서의 지방축적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베타세포 손상을 막는 새로운 작용기전이 확인된 것으로 당뇨는 물론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9년 설립된 엔지켐생명과학은 염증해결촉진자, 면역조절자로 주목받는 신약물질 'EC-18'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C-18은 급성방사선증후군과 항암화학요법 유발 호중구 감소증(CIN), 항암화학 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CRIOM) 임상 2상을 진행중이며,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전이암(Metastatic Cancer), 류마티스 관절염, 패혈증 등 임상1상을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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