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韓日조치 동시복구 제안", 아베 또 "약속을…"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9.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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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무라 의원 방한해 2일 이낙연 총리 만나
결과 보고받은 아베 총리, 이전과 같은 답변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최근 방한해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난 일본 국회의원이 한일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의 동시 원상복구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또다시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언급했다.

3일 일본TBS방송·지지통신에 따르면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인 가와무라 다케오 자민당 중의원(전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1일 나흘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가와무라 의원은 하루 전인 2일 이 총리를 만났다. 가와무라 의원에 따르면 이때 이 총리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와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동시에 되돌리는 것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가와무라 의원은 강제징용 배상판결 문제와 동시에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한일 관계가 빨리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데는 양측이 공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와무라 의원은 일본으로 귀국해 3일 아베 총리를 만나 방한 결과를 보고했지만, 아베 총리는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해결이 최우선이며, 국가간의 국제적 약속(한일청구권협정)을 잘 지키길 바란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와무라 의원은 기자들에게 "그 한마디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일본정부는 계속해서 양국 갈등 문제는 한국이 해법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사실상 강제징용 배상 판결의 무효화를 요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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