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일 기술특례상장의 주요 제도인 기술평가제도를 개선하고 오는 9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선방안은 기술기업 상장을 위한 전문평가가 보다 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기술평가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총 5차례에 걸쳐 기업, 증권사, 전문평가기관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구체적으로 전문평가기관이 평가를 할 때 인력을 최소 4인 이상으로 구성하도록 정했다. 박사 학위나 자격증을 소지한 해당 분야 전문가와 변리사 등 업무 경력자를 포함하도록 했다. 또 전문평가기관을 현재 13개사에서 18사로 늘릴 계획이다.
이 밖에 소재·부품 전문기업은 현행 2개 기관의 평가가 아닌 1개 기관의 평가만으로 기관을 축소해 기술평가 부담을 완화했다. 거래소는 평가기관의 내실있는 평가를 유도하고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성을 높이고 절차를 합리화하기 위해 이번 제도 개선을 실시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전문평가를 통해 기술평가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해 더 많은 기술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원활하게 상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장참여자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우수기술기업이 코스닥시장에 활발하게 상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