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90 5G. /사진=삼성전자
◇삼성, 100만원 이하 첫 5G폰 출시=삼성전자는 갤럭시 A 시리즈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갤럭시 A90 5G'를 4일 출시한다.
갤럭시 A90 5G는 중급기지만 플래그십 못지않은 사양을 갖췄다. 6.7형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와 후면 트리플 카메라, 고성능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화면지문 인식 등이 적용됐다.
LG전자도 보급형 5G 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상반기 내놓은 5G폰 LG V50 씽큐와 오는 6일 공개될 후속 제품 LG V50S 씽큐와 더불어 중저가대 모델로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중국 제조사들도 이달들어 중저가 브랜드 5G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26일 샤오미는 신제품 스마트폰 '레드미 K30'이 5G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 제품 가격은 2999위안(약 51만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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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화웨이도 서브 브랜드 '아너(HONOR)'를 통해 나올 '아너V30'이 5G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너V30'은 연말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50만원대로 추정된다.
◇다양해진 5G폰…"2023년 전체의 51%"=다양한 5G 스마트폰 출시로 소비자 선택지가 늘어나면 5G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이용자 증가세가 더욱 가파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191만1705명이다. 4월 약 27만명에서 3개월만에 약 7배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갤럭시 A90 5G와 LG전자 보급형 제품까지 더해지면 5G 가입자가 더 빠르게 늘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올해 5G 스마트폰은 전 세계적으로 22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하반기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2200만대 판매될 것"이라며 "5G는 4G와 달리 글로벌 표준이 있는 만큼 전례 없는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도 2023년에는 5G폰이 전체 스마트폰 매출의 5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폰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중저가 모델들이 많이 나오면 구매를 망설였던 사람들도 신규 고객으로 유입할 수 있다"며 "5G 전용 서비스를 내세운 이통사들의 5G 고객 유치전도 더 가열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