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벌초 때, 벌 조심하세요~"

머니투데이 정단비 인턴 2019.09.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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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벌초 작업 하다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 잇따라…검은색과 갈색 등 어두운 색 옷 피해야

사진=이미지 투데이 제공사진=이미지 투데이 제공


추석을 앞두고 전국에서 벌초 작업을 하다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 25분쯤 경북 영주시 장수면의 한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A씨(44)가 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같은 날 오전 10시 14분쯤에는 B씨(54)가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도 같은 날 벌초 중 6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오전 9시 38분쯤 제주시 연동 한라수목원 인근 공동묘지에서 벌초 작업을 하던 C씨(63)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같은 날 통영시 사랑명 수우도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까지 5년 동안 벌에 쏘여 병원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6만8576명(연평균 1만3715명)으로 이 가운데 8월과 9월에 발생한 평균 환자수가 7711명으로 절반 이상인 56%를 차지했다.

2년간 119구급대가 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긴 환자 수는 1만3670명이었다. 연간 평균 6835명, 한 달 평균 569명을 이송한 셈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벌초와 성묘가 집중되는 8-9월은 벌이 산란기를 맞아 공격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벌은 검은색과 갈색 등 어두운 색에 강한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성묘나 벌초 때는 밝은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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