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대전의 신호탄은 ‘웨이브’=OTT 대전의 신호탄은 토종 OTT ‘웨이브’가 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OTT ‘옥수수’와 지상파 3사 OTT ‘폭(POOQ)’이 통합된 새로운 OTT ‘웨이브’가 오는 18일 출범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SK텔레콤 등이 제출한 옥수수와 푹의 서비스 통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OTT 사업을 키운다. KT는 이달 중 자사 OTT 플랫폼 ‘올레tv 모바일’을 확대 개편한다. UI·UX(사용자환경·사용자경험) 뿐 아니라 서비스명까지도 바꾸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LG유플러스도 넷플릭스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강점으로 꼽히고 있는 프로야구·골프 등 자체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전략이다. CJ헬로와의 인수가 마무리되면 OTT 사업을 전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 수는 186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1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LG유플러스와의 제휴, ‘킹덤’ 등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등이 가입자 수 증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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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도 새로운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콘텐츠 왕국’ 디즈니는 오는 11월 ’디즈니 플러스(디즈니+)‘라는 OTT를 출시하며 넷플릭스와 전면전을 펼치게 된다. 디즈니가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한국시장 진출도 타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 디즈니가 국내에서 OTT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국내 OTT 시장 규모는 지난해 5136억원에서 올해 6345억원, 내년 7801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매년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은 지난 2012~2017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며 거대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여기에 5G(5세대 이동통신) 보급으로 스트리밍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OTT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