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5박6일 간의 일정으로 태국을 공식방문하고 미얀마와 라오스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성남=뉴시스】박진희 기자 = 2019.09.01.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태국 미얀마 라오스 3개국 순방을 떠나며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 배웅 나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등에게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정의 가치는 경제 영역에 한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 영역, 특히 교육 분야에서도 최우선의 과제가 돼야 한다"고 했다. 또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고 현실에 기초해서 실행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사실상의 당정청 고위 인사들에게 대입제도 개선을 당부한 만큼 문 대통령 해외순방 중에도 여당과 정부 중심으로 제도개선 노력에 착수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지목한 "실행가능한 방안"에는 전망이 엇갈린다.
대입을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누면, 수시보다는 정시가 비교적 공정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여권에선 대안이 수시 축소와 정시 확대처럼 간단하지 않다고 본다. 물론 수시 전형을 위해 필요한 '스펙' 쌓기는 평범한 조건에서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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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정시를 확대하면 수학능력시험 점수가 당락에 결정적이 된다. 이를 위해 '강남 학원'이나 '고액과외'가 부각될 수 있다. 수시 과열을 막으려다 또다른 정시 과열 양상이 벌어지는 셈이다.
상위권 대학에 몰리게 되는 현실적 배경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견해도 있다. 이른바 명문대로 불리는 수능 상위권 대학을 졸업해야 괜찮은 직장 얻을 수 있다는 현실이 특정 대학 편중을 낳고, 자연히 입시제도에 대해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힌다는 시각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