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충전기 제조사, 공동 호환성 검증…충전 오류 막는다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9.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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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2~6일 전기자동차 상호운용성 테스티벌 개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박람회 '인터배터리 2018'에서 참관객들이 전기차와 충전소관련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2018.10.11/사진=뉴스1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박람회 '인터배터리 2018'에서 참관객들이 전기차와 충전소관련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2018.10.11/사진=뉴스1


동시에 전기차 2대 충전이 가능한 대용량 충전기의 충전 오류 발생을 막기 위해 전기차·충전기 제조사가 함께 호환성 시험을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2~6일 경기 안산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스마트그리드협회, 전기연구원과 함께 '2019 전기자동차 상호운용성 테스티벌'(Testival : Test+Festival)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기차 충전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기아차 △BMW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포르쉐 등 전기차 제조사가 참여한다. 충전기 제조사는 △대영채비 △시그넷이브이 △PNE시스템즈 △중앙제어 △클린일렉스 △한국알박 등이 함께한다.

전기차·충전기 제조사들은 이번 테스티벌에서 실제 차량과 신규로 설치되고 있는 100kW급 대용량 급속 충전기와의 호환성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을 위해서는 전기차에 주유기 역할을 하는 충전기 커넥터를 연결해 국제표준으로 정의된 통신방식으로 충전관련 데이터를 주고 받는 호환성 확보가 중요하다. 그런데 제조사별로 표준 구현에 차이가 있을 경우 데이터 연결 문제로 충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설치된 50kW급 충전기는 전기차 1대만 충전이 가능하지만, 새로운 100kW급 충전기는 동시에 전기차 2대 충전이 가능해 상호 통신 영향에 따른 충전오류에 대비해 검증시험이 요구된다.

참여사들은 이를 통해 문제발생의 주요원인을 파악하고 제품을 보완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전기차 제조사인 대기업, 충전기 제조사인 중소기업과 협력해 전기차 충전기 간 충전호환성을 확보해 전기차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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