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93개 회원국이 가입해 있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본의 LCC 숫자는 8개, 중국(홍콩·마카오 등 제외)의 LCC 수는 6개로 나타났다. 이전까지는 한국의 LCC 수보다 같거나 많았지만 지난 3월 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 등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 면허를 받으면서 순위가 뒤바뀌게 됐다.
인구나 국토 면적이 한국보다 압도적으로 많거나 크고, 항공 이동이 발달한 미국의 LCC 수도 9개에 불과하다. 국토 면적이 미국보다 큰 캐나다의 LCC 수는 4개다. 유럽에 있는 독일의 LCC 수는 5개이고, 관광이 활발한 동남아시아의 태국 LCC 수도 6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LCC가 국내에 뜨게 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 M&A도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며 "사업자들의 경쟁력이 약해지면 생존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LCC의 증가가 항공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경쟁을 통해 서비스가 개선되고 항공료가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이 편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LCC의 추가진입으로 사업자들은 고단하겠지만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서비스 품질이나 소비자 편익은 더 좋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