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에 美 초비상...트럼프 "완벽한 괴물"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8.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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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일 플로리다주 상륙…트럼프, 폴란드 방문 일정 전격 취소

29일(현지시간) 미국립해양대기국(NOAA)이 제공한 위성사진에 나타난 허리케인 '도리안'의 모습/ 사진=AP/뉴시스29일(현지시간) 미국립해양대기국(NOAA)이 제공한 위성사진에 나타난 허리케인 '도리안'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Dorian)이 미국 남동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폴란드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허리케인 대비에 집중키로 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NBC와 CNN 방송에 따르면 도리안은 현재 바하마 동쪽 해상에서 미국 본토를 향해 시간당 20km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도리안을 두 번째로 높은 '4등급'으로 분류하고, 72시간 내 최대 시속 209km의 강풍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도리안은 다음달 2일 오전쯤 플라리다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미 남동부 일대엔 강풍을 동반한 100~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4등급 허리케인이 플로리다주에 상륙하는 것은 지난 1992년 허리케인 '앤드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앤드루는 44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미 동남부 지역에 큰 피해를 남겼다.

허리케인에 의한 큰 피해가 예상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예정됐던 해외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국내에 남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2일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식 참석차 폴란드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우주사령부 창설'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여기 있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번 폭풍은 정말 매우 매우 초강력일 것으로 보인다"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대신 폴란드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도리안에 대해 "완벽한 괴물이 될 것처럼 보인다"며 "(플로리다) 중심부를 강타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이 엄청난 속도로 불 것 같다"며 "바람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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