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CJ제일제당이 알룰로스 상품화에 성공해 알룰로스 설탕 등 제품을 출시하면서 첫 선을 보였다. 이어 삼양사가 2017년 알룰로스 설탕, 알룰로스 올리고당 제품 등을 출시했다. 아직 초기 시장인데다 가격이 설탕, 올리고당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높지는 않다.
저칼로리 음료 빙과 제품 등에 사용되고 있는 스테비아는 중남미 열대 산간지방에 자라는 식물 스테비아 입과 줄기에서 추출한 '스테비오사이드' 성분으로 설탕 당분보다 200-300배 당분이 높지만 당이 그대로 배출돼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책적으로도 당류 저감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이같은 차세대 감미료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당류를 나트륨, 트랜스지방과 함께 건강 위해 가능 영양성분으로 지정해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설정하고 비율 표시 등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있다. 음료, 빵, 빙과류 등 당류가 많이 포함된 식품군에 대해 저감 기술가이드를 마련하는 등 당류 저감화 종합계획을 마련, 시행 중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함량을 줄이면서도 달달한 맛은 살리는 음료, 간식 등의 제품에도 차세대 감미료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예컨대 야쿠르트 라이트 제품이나 저칼로리 탄산제품,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B2B 시장에서의 차세대 감미료 수요는 계속 확대 추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저칼로리를 내세우는 아이스크림, 음료 등에는 스테비아, 알룰로스 등 당 함량이 낮거나 당 흡수율이 낮은 감미료 등이 주로 이용된다"며 "저칼로리 제품 인기가 높아지며 이 같은 감미료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