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없는 자유"…2Q 무선이어폰 시장 56%↑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9.08.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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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2700만대…"올해 1억2천만대 전망"

삼성 갤럭시 버즈 화이트 /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 갤럭시 버즈 화이트 /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 2분기 전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이 전분기 대비 56% 성장했다. 기존 주요시장의 성장세에 중국 소비자들의 신규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무선이어폰 시장은 연간 1억2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무선이어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2700만대 규모로 전분기 대비 56%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618 온라인쇼핑 페스티벌이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무선이어폰 구매가 급증하며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북미를 중심으로한 주요 지역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글로벌 1위 브랜드 애플은 지난 3월말 출시된 에어팟 2세대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로 시장 선두를 이어갔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전분기 60%에서 53%로 줄었다.



삼성은 3월초 출시한 갤럭시 버즈의 판매 호조 지속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8% 점유율을 유지하며 2위를 지켰다.

상위 브랜드 중 샤오미와 비츠의 2분기 활약이 두드러졌다. 샤오미는 기존 에어닷 제품 후속으로 4월 출시한 레드미 에어닷을 기존 대비 절반 가격에 내놓으면서 판매가 늘었다. 샤오미는 저가 시장의 기존 강자인 QCY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4위에 올랐다.

애플의 산하 브랜드 비츠는 지난 5월 자사 최초로 무선이어폰 파워비츠 프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2세대 에어팟보다 비싼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음향 품질과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프리미엄 시장에 안착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국 시장의 경우, 갤럭시 버즈의 판매 강세로 삼성이 애플과 더불어 프리미엄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이어 큐씨와이가 뒤따르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고 기타 국내 브랜드로 브리츠와 아이리버가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2분기 무선이어폰 시장이 예상치를 웃도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올해 연간 무선이어폰 시장이 1억2000만대 수준까지 도달할 전망"이라며 "주요 시장의 지속 성장과 더불어 중국에서도 신규 스마트폰 구입시 별도 무선이어폰을 추가 구매하는 수요가 본격화돼 시장이 큰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9년2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현황/자료=카운터포인트2019년2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현황/자료=카운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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