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새 수도 후보지는 팜 농장에서 75km 가량 떨어진 곳이다.
팜 오일은 오일팜 나무의 열매에서 압축 채유되는 식물성 기름이다. 오일팜은 열대지역에서 자라며 오일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작물로 알려져 있다. 오일 산출고는 코코넛보다 3배, 대두보다 10배 수준이다.
제이씨케미칼 오일팜 농장위치/자료=제이씨케미칼
지난 26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수도를 자바섬에 있는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주의 발릭파판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이씨케미칼의 농장은 새 수도 후보지와 거리도 가깝지만 농장 규모가 무척 크다. 여의도 면적의 약 33배에 달하고 투자규모도 800억원에 달한다. 수도가 이전되면 지역의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교육, 문화, 식생활 등 입지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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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도로, 항만 등 기간 인프라 투자로 인한 운송비 감소, 인력수급 원활, 부동산 자산가치 상승 등 다양한 효과가 예상된다.
주가는 이미 꿈틀대고 있다. 지난29일 제이씨케미칼은 전날보다 17% 오른 가격에 거래됐고 시간외단일가 거래에서도 큰 폭의 상승이 이뤄졌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제이씨케미칼은 그동안 인도네시아 오일팜 농장에 8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며 "현 시가총액은 700억~800억원대에 불과해 주가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수도가 이전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상당하고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의 여론도 종합해야 하는 만큼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