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도 분당에서 열린 소형전기차 CEVO(쎄보)의 직영매장 오픈식 참석한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와 박영태 캠시스 대표(오른쪽)
가치투자의 대가로 알려진 '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는 29일 경기도 분당에서 열린 캠시스의 소형전기차 CEVO의 직영매장 오픈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캠시스 (1,410원 ▲38 +2.77%)가 카메라 모듈이라는 기본 사업에 초소형 전기차의 성장성이 더해져 본격적인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 캠시스의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캠시스는 상반기에 카메라모듈 부문에서 245억8700만원의 이익을 올렸지만 전장 사업 및 소형전기차 부문에서 59억40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캠시스는 상반기 전장 부문을 구조조정해 연간 100억원의 투자금 발생 우려를 해소했다.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폭은 더 가파를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했다.
특히 10월 판매를 시작할 초소형 전기차 CEVO-C가 캠시스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박 대표는 판단했다. 그는 "이제 한국도 가정마다 초소형 전기차를 구비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어느 회사의 소형 전기차보다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다고 생각해 개인적으로 구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캠시스의 자회사인 생체인식 정보보안 기술을 보유한 베프스의 성장성도 주목된다고 밝혔다. 베프스는 초음파를 통해 지문 모양을 인식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날 박 대표는 CEVO 직영매장 오픈식 참석 이후 베프스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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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베프스가 보유한 초음파 지문인식센서 기술은 세계 유수 기업과 협력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광학식 지문인식 센서의 단점인 지문의 위변조 가능성을 원천차단할 수 있어 성장성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표는 연 50% 이상의 투자수익을 올린 '농심투자철학'으로 유명한 슈퍼개미다. 농부가 좋은 볍씨를 뿌려 많은 수확을 거두듯이 좋은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