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이 29일 서울 서초동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자동차 소재부품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4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자동차산업협회
국내 자동차산업 관련 6개 기관 연합체인 자동차산업연합회는 29일 서울 서초동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자동차 소재부품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방안'이란 주제로 제4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정 회장은 "한국의 R&D 투자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4.55%로 세계 1위지만 특허경쟁력 미흡과 기술무역적자 지속 등으로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국가 R&D 예산을 통한 지원책을 현금 지원방식에서 세제지원 방식 위주로 전환하고, R&D 운영의 행정적·절차적 부담을 간소화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산업 전문가들은 최근의 글로벌 무역전쟁 사태를 산업생태계의 기술경쟁력 제고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원장은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기술경쟁력과 발전 과제'에서 "자동차 관련 제조기술은 설비·장비 등 인프라 자산과 인력에 내재화된 운영능력으로 규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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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원장은 자동차 부품 제조 단계에서의 기술 경쟁력 8대 화두로 △품질 △가격 △납기 △에너지 △환경 △소재 △생산성 △신뢰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자립형 소재 부품 생태계 구축을 위해 소재, 중간재, 부품 개발에서부터 제품 어셈블리 확보, 실증라인 구축과 신뢰성 부여 등 전주기 활동을 위한 중소·중견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는 서호철 세종공업 상무와 윤영길 일진복합소재 상무 등이 참석해 부품 연구개발 성공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서 상무는 "일관된 제품에 대해 제품 개발부터 사업화 및 사업화 인프라 구축, 응용·확장 기술까지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시장 진입기술을 바탕으로 확장기술로 확장할 수 있는 고도화 기술개발 지원과 핵심기술에 대한 R&D 및 사업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