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인트, CAR-T 단점 개선 이중항체 개발 "300개 파이프라인 활용"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8.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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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MOU, 7개 파이프라인 아시아 독점 판권 확보

유지인트 (519원 ▲6 +1.17%)가 미국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이하 에이비프로)와 손잡고 항암신약 개발에 나선다. 특히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T세포)를 포함한 기존 면역항암치료의 단점 극복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유지인트는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항암신약 개발 및 아시아지역에 대한 독점적 판권 부여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지인트는 에이비프로의 이중항체 바이오의약품의 아시아 지역 사업 개발을 맡게 된다. 에이비프로는 유지인트가 항암제 개발의 마일스톤을 달성하는데 있어 라이선스 제공 및 임상실험 진행 등과 관련해 필요한 지원을 한다.

에이비프로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테트라비를 기반으로 △위암 면역 항암제 ABP-100 △황반변성 면역 항암제 ABP-102 △간암 면역 항암제 ABP-110 △혈액암 면역 항암제 ABP-130 △위장암 면역 항암제 ABP-140 △위암 면역 항암제 ABP-150 △면역 관문 억제제와 이중항체 조합 면역 항암제 ABP-160 등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비프로와 유지인트는 우선 내년 초 ABP-100과 ABP-201에 대한 임상 1상 진행을 시작으로 신규후보 물질 공동 개발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지인트 관계자는 "에이비프로가 전 세계 위암 시장의 75%인 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유지인트가 맡기로 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7개의 파이프라인은 모두 유지인트와 공동으로 개발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에이비프로와 신물질 공동 개발 및 사업전개도 준비하고 있다"며 "에이비프로가 상업화가 가능한 7개의 파이프라인 이외에도 300개 이상의 다양한 항원에 작용할 수 있는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파이프라인 확장이 기대된다"


특히 에이비프로의 독자적 이중항체 플랫폼 ‘테트라비’는 CAR-T를 포함한 기존 면역 항암치료의단점을 극복할 뿐 아니라 기존 이중항체 기술의 단점을 뛰어넘는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면역항암제 개발사와 공동 연구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테트라비 플랫폼은 이중항체의 반감기를 연장시켜 오랜 시간 효능이 지속되기 때문에 환자에게 자주 투약하지 않아도 되며 종양이 없는 곳에서 T-Cell 활성화가 일어나지 않아 부작용이 없다"며 "항체를 대칭구조로 설계해 대량생산 또한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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