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한 지난2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화이트 리스트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28일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심사우대국)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수출무역관리령을 시행하면서 수소산업계가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수소산업계는 특히 이번 조치에 따라 연료전지스택에 들어가는 소재 등 일부 품목 수입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연료전지스택은 수소와 산소를 화학 반응시켜 발전하는 장비로 연료전지의 '심장부'로 불린다. 해당 장치에 들어가는 전해질막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대체 수입선을 확보할 수 있어 수소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울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부품소재 기업들이 정부 R&D 지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는 수소산업이 보다 체계적인 발전 단계를 밟는 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최근 수소산업협회가 제안했던 '수소에너지 부품 개발 국산화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 과제에 대한 지원 안건을 시의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민간 차원에서 추진하는 대표적인 수소산업 관련 연구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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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협회 관계자는 "일본 토요타, 독일 린네 등 해외 대기업들이 협력사와 함께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추진한 과제"라며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지원, 부품업체 업종 전환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