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日백색국가 韓 배제,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피해 초래"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9.08.28 13:27
글자크기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일본 정부가 28일 전략물자 수출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을 강행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협은 "일본 정부의 조치는 외교적 사안을 경제 수단으로 보복한 것"이라며 "한국은 반도체를 포함해 IT, 자동차, 화학 등 주요 산업에서 생산 차질이 예상되며, 일본은 3대 교역국인 한국을 견제하느라 수출산업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일본의 조치는 글로벌밸류체인(GVC)에 큰 충격을 줘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수출통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반도체의 경우 지난 60년간 분업과 특화를 거듭하면서 고도의 글로벌 공급망을 형성해 왔는데,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적기에 반도체 소재를 수입하지 못하면 '수입-가공-수출'에 연쇄 교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무협은 "일본 정부가 한·일의 협력관계를 이해해 조속히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고 사태악화 방지와 관계 복원을 위해 대화에 성의 있게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