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가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씨는 28일 오전 9시57분쯤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로 검찰에 넘겨진 지 65일 만이다.
어두운색 정장 차림을 하고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이씨는 굳은 표정으로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 임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고 말한 뒤 조사실을 향해 들어갔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해외에서 상습 도박을 했는지,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양 전대표는 다음 날인 29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양 전 대표는 지난달 성접대 의혹으로도 입건됐다. 그는 2014년 9월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 식당에서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 등 외국 부호들에게 성접대를 하고, 유럽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상습도박과 성접대 등 YG엔터테인먼트의 의혹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달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