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오 네오이뮨텍, IPO 추가 주관사 미래에셋대우 선정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08.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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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하나금융투자·미래에셋대우와 기술특례 상장 추진…이르면 연내 심사 청구 전망

미국 바이오 회사 네오이뮨텍(NIT)이 IPO(기업공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추가했다. 연내 상장 예비심사 청구 등 본격적인 IPO 절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이뮨텍은 하나금융투자와 공동으로 상장 주관을 맡을 IB(투자은행)로 미래에셋대우를 확정했다. 네오이뮨텍은 그동안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을 대상으로 추가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네오이뮨텍은 추가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치고 하반기 중 기술성 평가를 거쳐 이르면 연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네오이뮨텍은 코스닥 상장회사 제넥신 (9,040원 ▼230 -2.48%)이 지분을 보유한 관계회사로, 미국 바이오 기업이라는 점에서 공모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넥신에서 연구소장을 지낸 양세환 대표가 2014년 설립했다. 제넥신과 함께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면역항암제는 지난해 3월부터 뇌암(교모세포종), 피부암(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제넥신의 시가총액은 1조원을 넘는다.

최근 하이루킨-7에 대한 기술적 연구 개발 성과가 나타나면서 네오이뮨텍의 기업가치 상승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 업계에선 네오이뮨텍의 추가적인 기술적 성과 등에 따라 기업가치가 최대 8000억~1조원 수준에 달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변수는 기술성평가와 밸류에이션이다. 네오이뮨텍은 앞선 기술성평가에서 두 곳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A와 BB 등급을 받아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당시 네오이뮨텍의 자체 연구소 보유 여부 등이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이뮨텍은 외국 바이오 기업으로 기술성평가를 통한 기술특례 상장을 노려야 한다. 하반기 진행할 기술성평가 통과 여부가 첫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신라젠 사태 등 영향으로 최근 우리 증시에서 바이오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 바이오 침체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네오이뮨텍의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 시장에서 해외 기업의 활약이 저조한데, 미국 바이오 기업인 네오이뮨텍의 코스닥 상장 행보가 주목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R&D 성과와 시장의 평가, 기술적 완성도를 구현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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