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이뮨텍은 하나금융투자와 공동으로 상장 주관을 맡을 IB(투자은행)로 미래에셋대우를 확정했다. 네오이뮨텍은 그동안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을 대상으로 추가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네오이뮨텍은 코스닥 상장회사 제넥신 (7,040원 ▼110 -1.54%)이 지분을 보유한 관계회사로, 미국 바이오 기업이라는 점에서 공모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넥신에서 연구소장을 지낸 양세환 대표가 2014년 설립했다. 제넥신과 함께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면역항암제는 지난해 3월부터 뇌암(교모세포종), 피부암(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제넥신의 시가총액은 1조원을 넘는다.
변수는 기술성평가와 밸류에이션이다. 네오이뮨텍은 앞선 기술성평가에서 두 곳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A와 BB 등급을 받아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당시 네오이뮨텍의 자체 연구소 보유 여부 등이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이뮨텍은 외국 바이오 기업으로 기술성평가를 통한 기술특례 상장을 노려야 한다. 하반기 진행할 기술성평가 통과 여부가 첫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신라젠 사태 등 영향으로 최근 우리 증시에서 바이오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 바이오 침체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네오이뮨텍의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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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 시장에서 해외 기업의 활약이 저조한데, 미국 바이오 기업인 네오이뮨텍의 코스닥 상장 행보가 주목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R&D 성과와 시장의 평가, 기술적 완성도를 구현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