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수소차 , 수소충전소 보급 목표치/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넷 출자사인 에코바이오홀딩스와 덕양, 에어리퀴드코리아 3개사는 지난달 진행된 200억원 규모의 1차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유상증자는 출자사 지위 유지 조건으로 진행된 것으로 불참은 사실상 탈퇴를 의미한다. 일부 기업은 기존 보유지분 매각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첫 유상증자부터 민간 출자사들이 이탈하면서 자본금 확충은 물론 수소충전소 구축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넷은 2022년까지 정부의 보급계획의 3분의 1인 수소충전소 100곳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들 기업이 중도 하차한 것은 출자 부담에 비해 미흡한 정책지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현재 정부는 수소충전소 구축 시 일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운영에는 별도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업계는 그러나 수소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될 때까지 일정 기간 수소충전소 운영에 따른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업계관계자는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해선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비롯해 정책지원이 필수”라며 “수소충전소 구축뿐 아니라 운영까지 전체적으로 보조금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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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기본법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안들의 국회 처리가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또 다른 업계관계자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육성책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수소경제기본법 등 관련 법안들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