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20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 IR센터에서 열린 'KDB 넥스트라운드 오프닝 행사'/사진제공=산업은행
연간 투자 유치 규모는 2017년 44개사 1570억원, 지난해 64개사 5091억원 등이며, 올해는 80개사가 5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80개 기업 중 68개사(38%)는 50억원 이상 투자를 받았으며, 왓챠·마이리얼트립·데일리호텔·레이니스트·백패커 등 32개사는 100억원 이상, 컬리·패스트파이브·밸런스히어로·티움바이오 등 9개사는 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이와 함께 넥스트라운드가 배출한 기업들의 성장 스토리도 주목받고 있다. 야놀자는 레저활동에 강점이 있는 레저큐와의 M&A(인수·합병)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며 유니콘 반열에 올랐고, 직방은 호갱노노를 인수해 빅데이터 부동산 플랫폼시장을 선점했다.
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1조5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성사시켰다. 아울러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산화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100%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폴리이미드 도료 국산화에 성공한 아이피아이테크도 두 차례 넥스트라운드를 통해 투자를 유치한 이력이 있다.
산은은 또 다수의 글로벌대기업과 VC(벤처캐피털)를 넥스트라운드에 초청해 국내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해외 넥스트라운드와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19, 서울' 개최를 통한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넥스트라운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온라인플랫폼 구축 계획도 마련했다. 온라인을 통해 스타트업과 대기업, 투자자 사이의 상설 연결체계를 구축하고 네트워킹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관계자는 "넥스트라운드 플랫폼의 온·오프 멀티채널 전략을 통해 국내 창업벤처 생태계 변화를 새롭게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