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순 연구원은 "7월4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로 시작된 한일 갈등이 심화하면서 8월28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배제 시행일에 추가적 수출규제 품목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탈일본화는 반도체 소재 뿐 아니라 장비까지 전방위적으로 가속화돼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소재에 대한 국산화 기대감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불화수소의 경우 2018년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약 735억원 규모인데 불화수소 수혜가 기대되는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와 솔브레인 (46,400원 ▼200 -0.43%)의 2018년 영업이익은 각각 1829억원, 1641억원으로 해외 업체들의 점유율 일부 확대까지 고려하면 수혜이익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다. 국산화에 따른 중장기 수혜 관점은 유효하지만 이들 업체의 이익 레버리지가 크지 않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또 "유진테크는 LPCVD에서 TEL과, BATCH ALD에서 히타치고쿠사이와 경쟁하고 있고 원익IPS (3,485원 ▼40 -1.13%)는 METAL CVD에서 TEL, 열처리 장비에서 히타치고쿠사이와 경쟁하고 있다"며 "특히 유진테크 (49,100원 ▼350 -0.71%)는 고객사로부터 신규 BATCH형 ALD 퀄이 완료된 상태로 신규라인 투자시 국산화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장비주 국산화 최대 수혜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후공정 업체로는 일본 어드밴스트와 경쟁 중인 유니테스트 (13,900원 ▼770 -5.25%)가 일부 수혜가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