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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갈등에 亞증시 폭락…'안전자산' 수요 급증(종합)

뉴스1 제공 2019.08.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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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역전 현상 또 발생…10년물 금리 2016년 이후 최저
금값, 지난 2013년 이후 최고…달러/엔, 1월이후 최저

일본 증시 © AFP=뉴스1일본 증시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고조 우려에 아시아 증시가 26일 일제히 급락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7% 떨어진 2만261.04에 장을 마쳤다. 장중 2.6%까지 하락해 지난 6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토픽스 지수도 1.61% 내린 1478.03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7% 하락한 2863.57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9% 내린 2만2680.33을 나타냈다. 이날 한국 코스피지수도 1.64% 하락한 1916.31을 나타냈다.



일본을 제외한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도 1.9% 내렸다.

지난 23일 중국이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은 현재 25%에서 30%까지,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에 대해선 15%인 관세율을 20%까지 올리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내겐 미국 기업들에 중국 내 사업을 중단하라고 지시할 절대적인 권한이 있다"고 말해 양국 간 무역 갈등은 더욱 고조됐다.

게다가 백악관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중국 관세율 재고 발언이 더 인상하고 싶다는 발언이라고 밝혀 투자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다만 G7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길 원한다고 밝혔으며 합의에 이를 것을 기대한다고 밝혀 양국 간 무역 갈등의 실마리가 잡히고 있음을 시사했다.

삭소 캐피탈 마켓의 엘리노어 크레아 시장 전략가는 "최근 (미·중간)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경기둔화의 위험도 증가했다"며 "무역 합의에 대한 투자자들의 바람이 완전히 빗나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처를 선호하면서 금과 같은 귀금속 등의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의 말처럼 안전자산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443%까지 내려갔다. 이는 지난 2016년 중순 이후 최저치로 이날도 2년물과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금 현물가격은 0.9% 올라 온스당 1539.33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안전자산 엔화의 가치도 상승해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4.44엔까지 하락(엔화 가치 상승),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위안화 가치는 폭락했다. 달러화 대비 역내위안화(CNY)의 가치는 0.79% 하락해 7.1517위안을 나타냈다. 11년만에 최저치였다. 역외위안화(CNH) 가치도 장중 7.1926위안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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