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웅진코웨이가 안착한 말레이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여건이 비슷해 우선 진출국으로 선점됐다. 인구 2억6000만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라는 점과 수도 자카르타의 1인당 GDP가 1만4000달러로 구매력이 높다는 점이 매력이다.
통상 식품에 적용하는 할랄인증을 마시는 물에 적용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웅진코웨이는 무슬림 고객을 중심으로 계정 확대와 마케팅 효과를 누렸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법인의 실적은 최근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상반기 말레이시아법인의 매출은 전년동기 1573억원에서 올해 2401억원으로, 반기손익은 141억원에서 257억원으로 늘어났다. 2017년에는 매출 927억원, 손익 75억원이었다. 관리계정 역시 크게 늘었다. 2분기에만 전년동기 대비 44.4% 늘어 115만개가 됐다.
웅진코웨이는 해외 사업의 성장세를 잇기 위해 연내 인도네시아 사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문판매 라이선스 취득과 전산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와 마찬가지로 일시불 구입보다 할부 구입을 선호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는 설명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와 문화와 언어가 유사하고 렌탈 마케팅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 현지화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형 코디 서비스를 안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웅진코웨이가 말레이시아의 성공을 발판삼아 인도네시아에서의 질주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말레이시아에서 가진 코웨이 런 대회./사진제공=웅진코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