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학생들과 시민들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울대학교 아크로광장에서 여러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1차 촛불집회 주최 측은 "촛불집회 주최자 및 스태프 일동은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단과 밀접한 협의를 진행했고, 2차 촛불집회를 총학생회 주관으로 이관하여 진행하기로 했다"며 "총학생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사퇴요구 촛불집회 개최가 의결됐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오후 8시30분 서울 관악구 서울대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 개최된 1차 촛불집회 때는 학생 500명(주최측 추산)이 모였다. 이들은 조 후보자의 사퇴와 서울대 교수직 사퇴를 촉구했다.
학생들은 "정의를 외치고 뒤에선 온갖 편법과 위선을 일삼은 조국 교수는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의 자격이 없다"며 "지금 당장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서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부회학생회장 김다민은 "대학원생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이 조 후보자의 딸에게 돌아간 것에 허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서울대 경제학부 재학생 이상민씨는 "제 책장에 교수님의 책이 꽂혀있지만 이제는 존경하지 않는다"며 "교수님의 따님은 저를 바보로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