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박현주, 왜 호텔 15곳을 한번에 인수했을까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9.08.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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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위기의 모습으로 올 때 많다" 강조...럭서리 호텔 운영 노하우도 강점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홍콩 글로벌 회장 겸 GISO / 사진제공=박현주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홍콩 글로벌 회장 겸 GISO / 사진제공=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이 7조원에 육박하는 한국 자본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선 것은 창업자인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홍콩 글로벌 회장 겸 GISO(글로벌 투자전략 고문)의 결단에 따른 조치다.

박 회장은 지난해 5월말 미래에셋대우 회장직을 내려놓고 홍콩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투자를 총지휘하고 있다.

올해 초 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국내를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전념하겠다 결정한 것은 가장 잘한 결정"이라고 했다. 이어 "고객의 입장에서, 그리고 글로벌 관점에서 현상을 봐야 한다"며 "위기는 미소 띤 얼굴로 찾아오지만, 기회 또한 위기의 모습으로 올 때가 많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유례없는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고 글로벌 경제침체 가능성까지 대두되는 상황에서, 미국 내 주요 지역의 최고급 호텔 15곳을 한꺼번에 인수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은 박 회장이 '위기 속 기회'를 찾았다는 방증이다.

미래에셋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잘못 알려진 사실은 박 회장이 부동산 투자를 선호한다는 것"이라며 "박 회장은 반드시 수익이 날 것으로 판단되는 확실한 부동산 투자에만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이 럭셔리 호텔 운영에 노하우가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미래에셋은 지난 2013년 호주 시드니 포시즌스 호텔을 인수했는데, 성수기 객실이 모두 판매돼 박 회장이 출장 일정을 변경해야 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미래에셋은 이같은 운영 능력을 기반으로 한국에 포시즌스 호텔을 들여오는데 성공했다.


이밖에 미래에셋은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페어몬트호텔과 하와이 페어몬트오키드호텔을 사들였고, 2016년에는 하와이 하얏트리젠시 와이키키리조트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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