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올 추석 '지역 특산품 1번지' 노린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9.08.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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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MD 조직 신설, 지역 상권 맞춤형 매장 운영

지난달 서울 잠실 롯데마트 본사에서 지역 MD들이 개발한 추석 선물세트 품평회가 진행됐다./사진제공=롯데마트 지난달 서울 잠실 롯데마트 본사에서 지역 MD들이 개발한 추석 선물세트 품평회가 진행됐다./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특산품 1번지'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 MD(상품기획자) 조직'을 신설, 맞춤형 매장 운영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e커머스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오프라인 매장만의 장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개편에 따라 본사 차원에서 관리되던 점포가 지역 상권 맞춤형으로 바뀌었다. 롯데마트는 "빠르게 변화하는 쇼핑 트렌드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현장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1번지 매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MD 조직에 따라 각 지역 전문가들이 현업 최전방에 배치됐다. 산지, 상권 이해도가 높은 강점이 있다. 한 예로 17년간 영남지역에서 근무한 김태현 MD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로 부산 기장 미역·다시마 세트를 새롭게 발굴했다. 해당 세트는 부산과 영남지역 롯데마트 27개점에서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이 같이 차별화한 점포를 통해 실적 개선도 이룰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20개 점포에서 테스트 운영된 '자율형 점포'의 경우 매출 신장률이 3.5%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전체적으로는 3.6% 역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김창용 상품본부장은 "유명 특산물을 해당 지역 롯데마트에서 가장 신선한 상태로 만나볼 수 있게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MD와 함께 지역 맞춤형 점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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