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소미아 종료에 "무슨일 일어나는지 지켜보자"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9.08.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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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석상서 관련 첫 언급…"文대통령, 나의 아주 좋은 친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머니투데이DB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머니투데이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백악관이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우려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며 "문재인 대통령도 나의 아주 좋은 친구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거듭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뒤 그가 내놓은 첫 공개 발언이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우려와 실망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같은 자리에서 북한의 발사체 발사 문제와 관련해 자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김정은 위원장)는 미사일 시험을 좋아한다"며 "내 생각으로는 김 위원장은 나에게 꽤나 솔직해왔다"고 했다. 이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두고 보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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