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NO아베' 촛불집회…서울 곳곳 대규모 집회(종합)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19.08.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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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어 6차 촛불집회 5000명 참여…낮에는 보수단체 집회열려

24일 저녁 7시쯤 아베규탄시민행동 6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함성을 외치고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24일 저녁 7시쯤 아베규탄시민행동 6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함성을 외치고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 항의 촛불집회에 5000명(주최측 추산)이 넘는 시민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광화문 광장에 모여 아베 정권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700여개 시민단체가 모여 구성된 아베규탄시민행동은 24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6차 촛불문화제를 열고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군사 침략 시도를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폐기 결정만으로 한일 관계가 갈등으로 치닫는 게 아니다"며 "문제의 원인은 일본 전범 기업이 강제 동원에 대해 제대로 배상하지 않은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도 "상호 신뢰를 깨트리는 아베 정권의 기습 공격과 추가 공격을 촛불 시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베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정치 세력도 규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의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김강연씨(48)는 "일본이 한반도 재침략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의 시대를 위해서라도 마땅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하선우 기타리스트와 송희태 가수가 공연을 통해 분위기를 북돋았다..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저녁 8시부터 행진을 이어갔다. 행진 참여자들은 일본 대사관부터 시청 앞까지 그 행진을 이어가며 '아베 규탄' 구호를 외쳤다.
24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광장에서 우리공화당과 보수단체들이 140회 태극기집회를 열고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24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광장에서 우리공화당과 보수단체들이 140회 태극기집회를 열고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보수단체의 반 정부 집회도 진행됐다.


우리공화당과 보수단체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서울역 광장에서 140회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안보인식을 규탄하고 박 전 대통령 석방 촉구했다. 주최 측 추산 7만여명이 집회에 참가했다.

같은 시각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자유한국당 주도로 장외투쟁 집회 및 행진이 열렸다. 한국당은 이날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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